지난 9월 27, 28일 강릉대도호부관아, 명주동 서부시장에서 진행되는
2019 일곱 번째, 강릉문화제 야행이 개최되었습니다.
‘다시 깨어나는 천년의 관아, 강릉대도호부’라는 주제로
9월 27일, 28일 6시부터 11시까지 총 이틀간 진행됩니다!
저는 27일 금요일,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시작 전부터 오늘 행사를 안전하고 즐겁게 즐기기 위한 준비가 한창이었습니다.
평소에는 이곳을 지나 신영극장 정류장에서 자주 내려서
지나가면서 보기만 했지 직접 와본 적은 처음이라 기대가 많이 되었습니다.ㅎㅎ
대도호부관아는 고려 조선시대 영동지방 행정 중심지였던 강릉에서 관리들이 업무를 보던 공간입니다!
국보 제 51호 임영관 삼문과 칠사당, 임당동 성당도 있습니다.
점점 해가 지고 본격적인 강릉문화재 야행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는 2017년 문화재청이 전국 문화재 야행사업 대상으로 진행한 평가에서
최우수야행으로 선정되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사람들의 기대감이 정말 많았을 것 같은데요!
또한, KTX가 생기면서 강릉에 놀러오는 방문객도 많이 증가했다고 하던데
강릉 시민 분들부터 외국인까지 들어가는 입구부터 사람들이 정말 많이 있었습니다!
이번 야행에서는 밤에 문화재를 비춰보다 ‘야경’, 밤에 걷는 거리 ‘야로’,
밤에 듣는 역사 이야기 ‘야사’, 밤에 보는 전시와 체험 ‘야화’, 밤에 만나는 공연과 이야기 ‘야설’,
밤의 문화시장을 만나다 ‘야시’, 밤의 먹거리를 맛보다 ‘야식’, 밤의 휴식을 만나다 ‘야숙’
이렇게 여덟 가지 밤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즐길 거리가 정말 많죠~?^^
미션을 성공하거나 체험에 참여하면 스탬프를 찍어주는데요!
4개 성공 시 강릉 야행 빵, 강릉 야행 북 카페 커피무료이용권
7개 성공 시 강릉문화재야행 볼펜 반짝반짝 야행쿠폰별
11개 모두 성공 시 에코벡을 드립니다!
도전 의지가 활활 타오르죠!!!
들어가는 입구부터 환하게 비쳐주는 등들이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달빛을 흠뻑 머금은 300여개의 달맞이 꽃 초롱 아래에서
사랑하는 가족 및 친지들과 함께 작은 소원을 비는 이벤트였습니다!
저도 달맞이 꽃 초롱을 바라보며 소원을 빌었는데요!
소원이라고 하면 뭐니 뭐니해도 가족의 건강 아니겠습니까?!
달맞이 꽃 초롱 등 밑에서 두 손 꼭 모아 소원 빌던 아이들이 너무 귀여워서 자꾸 생각납니다.ㅎㅎ
한쪽에서는 중문과 학생들이 모여
라이브 페인팅을 하고 있었습니다.
쓱~ 쓱~ 거침없이 뻗는 손길이 정말 신기했어요!
옆에는 직접그린 그림들이 전시되어있었습니다.
정말 제 취향저격 그림들 이였습니다! 너무 잘하시지 않나요~?
아이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인형극도 진행하였습니다!
시작 전부터 앞에는 아이들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어떤 아이는 정말 깔깔 웃으며 자신이 주인공이 된 마냥 몰입해서 봤습니다.
저도 덩달아 그 아이를 보고 웃었던 기억이 나네요ㅎㅎ
이곳 강릉대도호부관아 하면 공식 마스코트인 강릉대도호부사를 빠질 수 없죠!
듬직하게 서서 대도호부관아를 밝게 비춰주고 있었습니다.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부스도 많았습니다.
특히 아이들이 초롱대여를 많이 해 하나씩 다 들고 있더라고요~
요즘 유행하는 캘리그래피 부스도 인기 만점이었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문구를 직접 작성해 주시더라고요!
좋은 글귀에 예쁜 글씨체까지! 책상에 가까이 두고 매일 보면 좋을 것 같답니다^^
전통놀이 체험하는 곳도 있었습니다.
길거리 다니다 보면 엿 장수 분들이 돌아다니는데
가위바위보를 이기면 스탬프도 찍어주고 사탕도 나눠주십니다.
가위바위보에 몇 번 졌었는데 다행히 기회를 많이 주셨어요ㅎㅎ
강릉 대도호부관아 역사사료관에도 들어가 보았습니다!
강릉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관동별곡과
강릉대도호부관아의 정체성, 공간 구성과 역할, 명칭과 역할 등이 소개되어있었어요.
곳곳에 ‘등’으로 꾸며놓은 전시들도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밤에 진행하는 야행이라, 많은 ‘등’을 볼 수 있어 더 특별한 것 같아요!
저도 옆에서 사진 많이 찍었답니다.^_^
한쪽에서는 다도체험을 해 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있었습니다.
차근차근 서두르지 않고 알려주시는 모습에 절로 집중이 되었어요.
약과도
같이 먹으며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임영마당에서는 ‘인류무형문화 공연을 만나다 (청소년 관노가면극)’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북소리에 맞춰 춤을 추시는 모습에 저도 얼씨구나~ 흥이 절로 올랐습니다!
관아마당에서는 ‘강릉부사 납시오.’가 진행되고 있었어요.
강릉 땅에 새로 부임한 대도호부사를 환영하는 성대한 잔치가 열리면서 일어나는 사건을
현대적으로 재창작한 ‘연희극’이었는데요!
유행했던 드라마 ‘스카이 캐슬’ 성대모사도 하며 재밌게 표현해 주셨습니다!!
저도 웃으면서 즐겁게 보았어요. 배우 분들의 연기 실력이 정말 최고였습니다.^^
골목길을 지나 강릉대도호부관아 뒤쪽 명주동, 서부시장 쪽에서도 행사가 진행되었는데요!
서부시장에서는 ‘제4회 강릉 수재맥주축제’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포토존도 있어 저도 같이 사진 찍어보았어요ㅎㅎ
다양한 먹거리가 펼쳐져 있어 소떡소떡이랑 핫도그도 맛있게 먹고,
평창올림픽 마스코트였던 수호랑, 반다비 판박이 스티커도 붙어주셨어요!
너무 귀엽지 않나요?
이렇게 ‘강릉문화재 야행’ 탐방을 마쳤습니다.
집으로 돌아가기 아쉬울 정도로 정말 볼거리 먹거리 체험할 거리들로 가득했는데요!
이번에 처음 참여해본다는 사실이 너무 아쉬웠어요.. 과거의 저를 원망하게 되었답니다.ㅠㅠ
다른 지역에 살고 있는 분들도 많이 오셔서 참여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강력 추천해요!!
가족 혹은 친구 분들과 함께 오셔서 좋은 추억 만들고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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